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생활체육 확대에 기여해온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4~7일)가 열렸던 대구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 올해 8회째로 지방에선 유일한 국제테니스연맹(ITF) 공인 대회가 열렸던 현장에는 참가선수들 사이를 분주하게 오가는 젊은이들이 있었다.
경기진행을 돕고 스포츠 마사지를 선수들에게 해주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영남대 사범대학 특수체육교육과(학과장 박기용 교수) 학생 44명이 그들이다.
평소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과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영남대에서 열렸던 재활스포츠 체험캠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거동이 불편한 참가선수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며 긴장된 근육과 피로를 풀어주는 스포츠 마사지를 하느라 흐르는 땀을 닦을 사이도 없다.
스포츠 마사지 자원봉사에 나선 이종호(22)씨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그늘지고 우울하게만 보았던 장애우에 대한 선입관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내가 익힌 지식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는 이번 대회에 이어 다음주 화요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도 자원봉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한편 4일 개막해 7일까지 열린 대구오픈 국제 휠체어테니스대회는 단식과 복식, 토너먼트 방식으로 국제테니스연맹(ITF) 규정에 따라 진행됐으며 총 1천100여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선수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일본.네덜란드 등 총 9개국에서 90여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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