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일까지 '아카시아' 축제

"아카시아 향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제4회 아카시아벌꿀축제가 5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동안 전국 최대의 아카시아군락지인 칠곡군 지천면 신동재에서 열린다.

신동재가 이어지는 5.2㎞ 고갯길 양편에는 40∼50년된 아름드리 아카시아 나무가 의장대처럼 도열해 손님을 맞고 있다.

어릴적 아카시아 잎을 따며 놀던 아련한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향기는 덤이다.

축제는 8일 정오 고갯길 정상에서 도립국악단의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축제 첫날의 하이라이트는 '윙윙가요제'. 예선을 거친 주민들이 노래실력을 한껏 뽐내고 인기가수 현숙과 배일호씨를 초청,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둘째날에는 검도와 합기도 등 무술인들의 무술시범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기예단 공연과 만담, 복고댄스, 이미테이션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어지는 '윙윙 쇼'가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아카시아 향기가 가득한 숲속에서는 밤늦도록 숲속 음악회와 낭낭한 목소리의 시낭송회가 열린다.

셋째날에는 유치원 어린이들의 재롱잔치와 인형극 등이 어우러지며 특히 관람객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이벤트도 열린다.

벌수염 붙이기 세계 기네스북에 오른 '벌수염사나이 안상규'씨의 벌수염 붙이기 시범도 펼쳐진다.

축제장 곳곳엔 벌꿀축제답게 아카시아와 양봉자료 전시회도 열리고 꿀요리도 전시 판매한다.

관람객이 직접 꿀을 채취해 볼 수 있는 양봉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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