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일부 초선 당선자가 13일 국회 헌정
기념관에서 열리는 '초선의원 의정 연찬회'에서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대한 항의 표
시로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거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9시30분 시작되는 연찬회 때 박 의장의 환영사 낭독이 끝난 뒤 회의장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김현미(金賢美.비례대표) 당선자는 12일 "내가 당선자 워크숍 때 제안한 뒤 거
의 모두에게 동의를 구했다"며 "당초 인사말을 할 때 나오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너
무 과격하게 비춰질 수 있어 인사말이 끝난 다음에 입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그는 "박 의장은 16대 국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든
사람"이라며 "아직도 반성 없이 대외활동을 통해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그 사람
을 만나는 것으로 17대 국회의 첫 일정을 시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초선 당선자, 특히 전문가그룹 사이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
냐"며 부정적 반응이 많아 108명 모두 보이콧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한 당선자는 "박 의장이 시대상황에서 악역을 맡은 것이고, 더구나 후배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마지막 자리가 아니냐"면서 "무엇보다 상생의 정치 시대를 맞아 승자
의 아량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당선자는 "원칙 없이 웃고 떠드는 게 상생은 아니다"고 반박하고
"우리당 초선의원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가장 온건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
했다.
한편 박 의장측은 보이콧 의사에 대해 "그런 움직임이 있는 줄 몰랐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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