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의원이 주도하는 당내 최대 모임인 '국민생각(가칭)'이 17일 저녁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국민생각'은 당 정체성과 맞닿은 '보수'를 표방하면서도 그동안 특정 계파에 관여하지 않았던 이들이 강 의원을 주축으로 모인 셈이다.
'국민생각'의 출범을 두고 일각에서는 "침묵하던 당내 다수가 뭉쳤다"고 표현할 정도다.
참여하는 면면을 봐도 한나라당 색깔과 가장 유사하다.
또 강 의원과 친분이 있는 이들로 구성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강 의원의 차기 대권플랜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이들이란 얘기마저 들린다.
박희태, 맹형규, 최연희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에서부터 임태희, 박진, 엄호성, 서병수, 한선교, 이혜훈, 김충환, 박세환(강원 화천.철원.양구.인제) 당선자 등 초.재선 의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 의원 중에는 김광원, 김성조, 김태환, 김석준, 유승민, 주호영, 최경환 당선자가 포함됐다.
'국민생각'은 영남출신 의원들이 주축이지만 나름대로 지역안배를 고려했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는 것이 강 의원측의 설명이다.
정치, 경제, 사회문화, 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팀을 구성, 현안에 대해 균형잡인 입장을 내놓을 생각이며 중도보수, 건강한 보수, 개혁하는 보수를 추구하면서 필요에 따라 "우파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여론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파식 개혁으로 당 정체성을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생각' 이 결성됨에 따라, 당내 양대 축인 수요조찬모임(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의원이 주축)과 국가발전연구회(홍준표, 이재오, 김문수 의원이 주축)간 주도권 싸움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또 강 의원이 향후 대권도전 시나리오에 '국민생각'이 어떤 역할을 할 지도 관심사다.
강 의원의 측근은 "당이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과 '홍이김(홍준표, 이재오, 김문수)'에 좌지우지 돼 왔다"며 "당의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당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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