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플라이급 세계챔피언 이인영(32.루트체육관)이 결국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했다.
이인영의 프로모터 변정일 대표(BJI프로모션)는 18일 "이인영이 지난 해 12월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4월말까지로 정해졌던 의무 방어전을 치르지 않아 IFBA로부터 타이틀을 박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지난 달 10일 IFBA가 의무 방어전을 치르지 않고 있는데 대해 사유서를 내라고 요청해 왔지만 이인영이 잠적하는 바람에 연락이 되지 않아 방어전 개최가 힘들다는 답변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IFBA는 조만간 한국권투위원회(KBC)에 이인영의 타이틀 박탈을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인영은 지난해 9월 칼라 윌콕스(미국)를 9회 KO로 꺾고 챔피언이 됐고 같은해 12월 모리모토 시로(일본)에 판정승을 거두며 1차 방어에 성공했지만 프로모터와 개런티 문제로 갈등을 빚다 연락을 끊고 잠적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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