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당 의장은 19일 "이
미 사회적 합의가 성숙된 개혁과제인 언론개혁, 사법개혁,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을
위해 당력을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배포한 회
견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대통령-정부-원내지도부와 긴밀히 협력해 민생 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해묵
은 개혁과제들은 완수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시스템을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평화의 시기를 맞아 당은 안정과 화합속에서 역량을 키우
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100만 기간당원 육성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당 지도
부와 공직후보를 선출하는 권한은 물론 당의 진로 등 중대한 의사결정까지도 기간당
원이 선택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야관계에 대해 "국정의 동반자로서 최대한의 포용 자세를 견지하며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되, 원칙을 분명히 지켜 오직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하겠
다"며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와 맺은 5.3대표 협
약은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신 의장은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주한미군 이라크 차출과 관련, "주한
미군 차출로 군사안보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3천
600명이 빠져나간다고 해도 전쟁 억지력 유지에는 문제가 없다"며 "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우리 군의) 이라크 파병은 관련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또 "한미동맹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한미
양국이 순리대로 논의해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아야 한다"며 "정
부는 한미동맹을 확고히 해서 우리 안보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을 국민에게 설명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사진 : 열린우리당 신기남 당 의장이 19일 오전 영등포동 당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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