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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새끼 수리부엉이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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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잘 살거라"

산불로 인해 어미를 잃고 굶어죽을 위기에 있던 천연기념물 제324호 수리부엉이 새끼 2마리가 야생동물보호회원들에 의해 구조된 뒤 극진한 보살핌 속에 기력을 회복하고 18일 산으로 돌아갔다.

이 수리부엉이 새끼들은 지난달 16일 포항시 신광면 도음산에서 발생한 산불로 어미를 잃고 탈진상태에서 해병대원들에게 발견됐으며, 대한야생동물보호협회 포항지부에 넘겨졌다.

구조 당시 수리부엉이들은 부화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탈진상태로 꼼짝달싹 못한 채 아사 직전에 처해 있었으나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들이 한달동안 회비로 마련한 닭과 돼지고기를 먹이며 정성껏 보살핀 결과 이날 숲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기력을 회복했다.

작년 11월 포항지부가 설립된 뒤 지금까지 포항에서 구조한 야생동물은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를 비롯해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 부엉이, 독수리 등 10종 39마리에 달한다.

정문용 지부장은 "숲이 우거지면서 야생동물이 급증해 차량에 치이거나 산불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가 많다"며 "동물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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