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새마을.무궁화 열차의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대구와 경북을 연결하는 단거리 통근 열차도 대폭 늘어난다.
또 대구-부산간 고속열차에는 주중 할인제도를 도입, 정기권보다 15% 저렴한 '주중 KTX 정기승차권'도 발매된다.
김세호 철도청장은 20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속철 개통후 커지는 일반 열차 승객의 불만을 고려해 경부선의 고모.삼성 등 6개 역을 무정차 통과역으로 지정, 일반 열차의 서울-부산간 운행 시간을 24분 단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모.삼성역 등은 새마을.무궁화 열차가 서지 않다가 고속철이 개통되면서 새마을.무궁화호가 번갈아가며 정차하고 있는데 운행 시간 단축을 위해 종전처럼 무정차 역으로 하겠다는 것.
또 김 청장은 "경부선의 일부 단거리 열차를 장거리 열차로 전환, 고속철이 서지않는 지역의 주민 불편을 덜고 포항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돕기위해 현재 하루 6회 왕복 운행되는 통근열차를 10회로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운행 스케쥴은 7월 15일부터 조정될 전망이다.
이어 김 청장은 "고속철 이용객들이 가장 큰 불만을 갖는 역방향 좌석과 터널 통과시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용역을 의뢰했다"면서 "역방향 좌석을 회전식으로 바꾸는데 약 1천284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기간은 4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대구-부산 간 고속철은 새마을호 열차와 운행 시간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도 요금이 훨씬 비싸고, 새마을호가 대폭 감축돼 잇따르는 민원에 대해서는 8월중으로 정기권보다 15% 이상 저렴한 '주중 KTX 정기승차권'을 별도로 발행, 요금 할인 혜택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1일 고속철 개통 이후 동대구역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86만2천명이며, 이 가운데 고속철 이용객은 48만3천명(56%)으로 하루평균 1만9천명의 승객이 동대구역을 통해 열차를 이용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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