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맞춤식 교육 학교.학생 살린다

교육도 획일적이고 통제적이면 좋은 인상을 갖지 못하게 된다.

7차 교육과정에서는 학교 교육을 학교장 중심으로 책임감을 갖고 운영하되, 지역의 환경과 여건에 맞게 최대한 특색을 살린 교육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것을 이름하여 '맞춤식 교육'이라 한다.

학교 교육도 창의적인 개성과 철학이 담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마련해야 한다.

학교는 학습자가 꿈과 비전을 가꾸고 자기 세계, 자기의 공간을 설계하고 가꾸고 실현하는 공간이다.

본인이 근무하고 있는 불로중은 가정형편이 크게 넉넉지 못한 학생이 다수여서 대체로 생활지도에 소홀한 편이다.

편부, 편모, 생활보호 가정 및 가정 빈곤으로 중식 지원 학생이 2004년도 현재 105명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이다.

이같은 환경과 여건을 고려해 맞춤식 교육을 실시해 보기로 했다.

고민한 끝에, 평소에 학력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교내 폭력예방지도계획, 방과 후 자율체육 월별 운동경기를 활용한 평생체육활성화계획, 국가와 사회와 학교를 위해 헌신 봉사하는 푸른 봉사대 등을 고안하였다.

교내 폭력예방지도는 학교폭력, 비행을 예방할 수 있도록 우선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지도에 있어서 자신의 정체의식을 확립함이 요청된다.

자신을 똑바로 인식할 때 자신의 올바른 길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평생체육 활성화는 5분 이상 달리기를 통한 기초체력의 향상과 더불어 학급 대항 운동을 통하여 애교심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또 건강 및 여가를 위한 운동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적으로 정서적 만족을 얻어 자아 실현을 추구하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태도를 길러준다.

마지막으로 푸른 봉사대 활동은 생명 존중의식의 확산을 위한 환경 교육과 환경친화적 행동의 일상적 실천으로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가치관을 함양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학교 주변의 환경보전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 항상 밝고 쾌적한 학교 환경을 만들고, 자기 주변을 깨끗이 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도록 한다.

힘든 교육 현실에서도 함께 하는 즐거움과 성장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학교이다.

그 중요성에서 출발해서 얻은 결론은 획일화 교육에서 벗어나 그 지역의 환경과 여건에 맞게 특색을 살려 맞춤식으로 전환하여 교육하면 살맛나는 학교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너와 나의 관계로 하나된 우리라는 학교는 생명력의 활력소가 되며 삶의 충전을 더해줄 것이다.

장문곤(대구 불로중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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