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인 셰르파 펨바 도르지(26)가 세계 최고봉인 에베
레스트 정상을 최단 시간에 등정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네팔 관광부가 21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광부 관리는 도르지가 지난 20일 오후 6시 베이스 캠프에서 출
발해 8시간 10분 만인 21일 새벽 2시10분 해발 8천848m 높이의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고 전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5월 26일 네팔인 동료 셰르파인 라크파 겔루가 세운 종전
최단 등정기록인 10시간 46분을 2시간 36분 앞당긴 기록이다.
에베레스트 최단시간 등정 기록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르지와 겔루는 지난해 5
월23일 도르지가 12시간 46분의 신기록을 세우자 사흘 뒤에 겔루가 이 기록을 2시간
앞당겼었다.
당시 겔루는 등반 도중 고형 음식은 먹지 않고 비타민이 첨가된 과일 주스만 먹
었다고 소개했다.
최근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이 계속 단축되는 것은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 여러
등반팀이 설치한 로프와 사다리 등의 도움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953년 5월 29일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셰르파인 고(故) 텐징 노르게이
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할 때 걸린 시간은 7주 이상이었다.,br>
지난해 에베레스트 정복 50주년 기념식에서 힐러리 경은 당시에는 현대적 장비
나 로프, 사다리의 도움 없이 모든 등반로를 개척해야했다고 회고했다.(카트만두 AFP=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