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이 계획했던 '쥬얼리 빌딩' 조성이 대구시 사업으로 채택돼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귀금속 가공업체, 산학협동 디자인센터, 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쥬얼리 빌딩'이 계획대로 건립될 경우, 대구 중구에 밀집한 귀금속 업체들과 연계돼 귀금속 산업이 '지역의 명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모두 70억원을 확보, 대구 중구에 '쥬얼리 빌딩'을 짓기로 하고 행정자치부에 소요비용의 절반을 지역특화산업 예산 지원형태로 내려보내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시는 나머지 비용은 지방비와 민간자본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시는 24일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및 지역 학계 관계자 등과 함께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사업 설명을 할 예정이다.
대구 중구의 경우, 중앙정부가 연말쯤 확정할 예정인 지역별 특구지정과 관련, '패션.주얼리 특구' 지정이 유력시되고 있어 행정자치부의 쥬얼리 빌딩 조성 비용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쥬얼리 빌딩'은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주도로 2002년부터 본격 추진됐으며 최근 대구시가 타당성이 크다고 보고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
강중섭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구 동인동 등 중구지역내 2, 3곳의 후보지를 물색해놓은 상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대지 800평 내외에다 10층 규모를 예상하고 있으며 귀금속 관련 시설이 모두 들어서는 복합 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80여개의 회원업체가 있는 대구귀금속가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대구는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의 '귀금속 도시'로 8개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돼 있으며 수출업체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1천8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할 만큼 해외에서도 대구 귀금속업계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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