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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정상운행 버스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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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운행 화제의 3사

"버스가 파업이라는데…". 25일 새벽부터 대구의 시내버스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버스가 정상운행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29개 버스회사 중 광남자동차와 우성교통, 국일 여객 등 3개 회사(176대)가 각자의 사정을 이유로 파업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는 25일 새벽, 타 회사 노조원들의 버스 운행 방해를 우려해 경찰에 운행협조 요청까지 해가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

광남자동차는 지난 3월 말에 노.사가 임단협을 실시, 기본금 2.45% 인상과 상여금을 300%에서 400%로 인상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친 탓에 이번 파업에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가 임단협을 일찍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1년 임금과 상여금 체불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회사를 조합원 155명이 사주조합을 결성해 인수, 회사 경영상태에 대한 노.사의 상호 이해가 바탕돼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국일여객은 노조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불참을 결정한 유일한 회사이다. 국일여객은 노조원 80% 이상이 참가한 찬반투표에서 파업 찬성률이 50%를 넘지 않아 정상운행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이지만 많은 기사들이 민주노총 성향을 가지고 있는 탓에 이번 파업에 불참표가 다수를 차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성교통은 예전의 극동버스에서 성도운수 계열사인 '우성'으로 회사명이 바뀌면서 노조에서 탈퇴, 이번 파업에는 자연히 불참하게 됐다.

이에 대해 정순식 대구시 대중교통과 담당은 "3개 업체라도 정상 운영, 시민 불편이 그나마 줄어들어 다행"이라며 "이빠른 시일내에 협상이 타결돼 버스 운행이 정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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