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포로 사는 삼류 주먹
○...넘버 3(MBC 30일 0시30분) 송능한 감독, 한석규.최민식.이미연.송강호 주연(1997년작)
무대포 정신으로 사는 삼류들의 이야기를 엮은 액션 코미디 영화. '죄가 무슨 죄가 있냐'던 마동팔 검사의 사회 비판적 고견이 당시 장안의 화제가 됐다.
이 영화로 가장 주목받은 사람은 불사파 두목 조필 역을 맡은 송강호였다.
폭력조직 도강파의 뜨내기 깡패였던 태주는 하극상 쿠데타에서 보스를 피신시켜 일약 조직의 넘버 3가 된다.
넘버 1의 자리를 두고 재털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재철과 라이벌 관계가 된다.
5년 후 태주는 조직의 최대 과업인 평화 호텔 인수 건을 맡지만 핵폭탄으로 알려진 마동팔 검사가 계속 그를 괴롭힌다.
태주는 그를 회유하려하나 실패한다.
5년 전에 도강파 보스의 제거를 사주 받았으나 실패했던 조필은 자신을 따르는 부하 셋을 데리고 깊은 산 속에서 지옥 훈련을 거쳐 불사파를 조직하여 복수를 계획한다.
★★☆(※만점=★5개 ☆=★의 1/2, 평점: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조폭 중간보스 고교입학
○...두사부일체(KBS2 밤 11시10분) 윤제균 감독, 정준호.정웅인.송선미.정운택 주연(2001년작)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등 정트리오로 뭉친 액션 코미디 영화.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오라는 보스의 명령에 따라 조직 폭력배 중간 보스인 정준호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군사부일체'를 패러디한 제목 '두사부일체'는 두목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라는 의미다.
임창정, 김상중 등이 특별 출연한다.
조직폭력배 두목인 계두식은 조직 수뇌부들과 회의에서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오면 명동을 내어주며 두목으로 인정해 준다는 말에 사립고교에 기부 입학한다.
그러나 학교는 난관 투성이다.
간신히 적응해 가던 두식은 덜컥 반장이 되어버린다.
두식은 짝인 윤주에게 반해 사랑을 느끼게 된다.
★★
사회 도덕적 무관심 일침
○...움베르토D(EBS 밤 11시10분)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 카를로 바티스티.마리아 피아 카실리오.리나 젠나리 주연(1952년작)
'움베르토 D'는 가난한 상황을 버티지 못한 늙은 노인의 자살 기도를 내용으로 하층계급의 일상을 날카롭게 파헤치면서 인류에 대한 도덕적 호소를 보여준다.
배우로 시작한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은 '자전거 도둑,' '무방비도시' 등의 대표작이 있다.
정부에서 주는 연금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가던 늙은 퇴직자 움베르토는 방세를 올려달라는 하숙집 여주인의 요구로 곤란을 겪는다.
친구라곤 하숙집 하녀 마리아와 유일한 동반자인 작은 개 플릭뿐이었던 그는 정신적, 물질적 궁핍 속에서 점점 고독 속으로 빠져든다.
방세를 지불하지 못한 움베르토는 결국 쫓겨나고 마침내 자살을 기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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