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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대구고검장-"시대변화 적응못하면 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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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고 마음도 편합니다".

1일 취임한 정상명(鄭相明.54) 대구고검장은 지난 2002년 대구고검 차장을 거친 뒤 2년여 만에 금의환향을 한 때문인지 시종 밝아보였다.

정 고검장은 "영광스러운 직책을 맡아 기쁘다"면서 "미력하나마 지역에 보탬이 될 만한 활동을 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 고검장은 "고검은 공소 유지 및 감찰을 하는 곳인 만큼 대구지검이 마음껏 수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겠다"면서 자신의 운신의 폭을 줄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정 고검장은 사시 17회 동기인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사적인 자리에서 다시 하자"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 고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시대 변화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조직과 개인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검찰의 반성과 개혁적 자세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정 고검장은 지난 77년 광주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지검, 법무부 등에서 근무한 기획.특수통이다.

원만한 성격과 강한 추진력을 갖고 있는 그는 지난해 2월 노무현 정부 출범과 함께 법무부 차관에 전격 발탁된 데다 이번에 대구고검장에 임명됨으로써 내년 2월의 차기 검찰총장 자리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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