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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용불량률 12.8% '전국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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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중 전국 신용불량자 400만명 돌파가 우려되는 가운데 포항의 신용불량자수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계에서는 "IMF 사태 당시에도 큰 탈 없었다"며 자만했던 결과가 '신용불량자 천지'라는 충격적 현실을 몰고 왔다며 포항시민 경제가 비상상황에 접어들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5천만원 이하의 채무를 지고 6개월 이상 연체를 한 신용불량자들의 신용을 배드뱅크를 통해 구제하는 사업을 펴고 있는 한마음금융측에 따르면 포항지역 대상자가 4만7천324명으로 인구 100만명이 넘는 울산광역시의 3만6천309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마음금융측은 포항과 울산, 창원 등은 기계, 금속, 철강 등 우량기업을 주축으로 한 공업도시라는 공통점을 가진 곳이지만 신용불량자의 경우 포항이 지나치게 많으며, 지난 20일 업무개시 이후 직원 1인당 하루 취급건수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편이라고 밝혔다.

주요 도시별 배드뱅크 지원대상 신용불량자는 부산 17만6천566명을 비롯해 인구수가 비슷한 대구와 인천이 각각 12만7천816명과 14만3천446명, 대전이 8만7천816명 등으로 조사됐으며 각 지역별로 만20세 이상 성인인구수 대비 지원대상 신용불량자수는 울산 4.8%를 제외하면 대체로 7, 8%대에 머물고 있으나 유독 포항은 12.8%로 높은 실정이다.

한마음금융 반완호(51) 이사는 "배드뱅크 지원대상을 포함해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14%가 신용불량자라는게 일반적 관측이지만 자료를 검토해보면 포항의 경우 성인 5명중 1명은 신용불량자로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반 이사는 또 최근들어 대구와 부산지역의 신용불량자 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잠재적인 부담거리라며 시민들이 개인신용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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