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 아줌마-두 아이 엄마 서연주씨

'두 아이의 엄마로서 시부모님들께, 남편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아줌마라고 불리는 게 너무 싫답니다.

사실 첫 애를 낳으러 산부인과에 가서도 간호사들이 '아주머니'라고 불러서 너무 화가 났었어요! 구제불능이죠? 결혼 전에는 공주병, 결혼 후에는 왕비병에 걸려서 헤어 나오질 못하나봐요. 아니, 그냥 병에 걸린 채 사는 게 더 좋아요. 항상 나를 가꾸며 살 수 있으니까요. 왕비병에 걸려 살고 있는 절 하루만이라도 진짜 왕비처럼 꾸며 주세요'.

아주 깜찍한 사연을 신문사로 보내온 주부 서연주(36)씨. 영어 홈 스쿨 교사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변신! 아줌마' 촬영에 당첨됐다는 전화를 받고 매우 기뻐했다.

촬영 시간에 막내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서 조금 난처했던 얘기를 하며 드레스를 입고 정말 공주가 된 듯 즐거운 모습이었다.

♣'변신! 아줌마' 진행팀은 그녀의 모습을 좀더 귀엽고 깜찍함이 돋보이게 하는 H라인의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든 시원한 하늘색 드레스로 좀더 세련되고 멋스러움이 있는 현대판 왕비를 연출하기로 했다.

메이크업은 여름 느낌이 들도록 드레스 색상에 어울리게 화사한 느낌으로 피부를 표현했다.

눈 화장은 흰색 펄과 하늘색을 포인트로 쓰면서 시원한 눈매를 연출해 주고 아이라인과 속눈썹을 이용해 은은한 눈빛의 깊이있는 큰 눈을 강조했다.

볼 화장은 작은 얼굴을 귀엽게 핑크빛으로 볼륨을 주고 입술 화장은 진한 핑크빛으로 립라인을 강조하고 옅은 핑크빛과 투명 립글로즈를 믹서해 주름이 많은 입술을 자연스럽고 볼륨있게 표현했다.

헤어는 단발형태의 퍼머머리를 웨이브를 많이 이용해 업스타일로 귀엽게 연출했다.

"아마도 지금 제 모습을 아무도 못 알아 볼 것 같아요. 평생동안 이 사진을 바라보며 허리 치수를 늘리지 않고 살아가는데 정말 자극이 될 것 같아요".

촬영 내내 예쁜 미소로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은 그녀는 정말 여성스럽고 귀여운 아내이자 엄마이자 주부가 틀림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김영수기자

▨진행.스태프진:메이크업.코디.의상 협찬-윤지은(윤 토탈코디네이션 대표), 헤어-정일명, 사진-노현혜(모노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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