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한두차례씩 대구역을 이용, 부산행 열차를 타는 시민이다.
시민회관에서 지하통로로 가는 돌계단을 지나 긴 지하통로를 따라 백화점 앞을 거쳐 3층 대합실로 왕래하다 보면 불쾌함과 함께 자존심이 아주 상한다.
시민회관 방향에서 돌계단에는 시커멓게 때가 끼어있고 아무렇게나 버린 껌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조명등마저 어두워 칙칙한 기분이다.
늦은 밤 열차에서 내려 긴 통로를 따라서 가다보면 양쪽 벽면에 붙어있는 광고지 흔적에다 어두운 분위기에 불량배, 노숙자 등과 마주 칠 때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다.
외래 방문객이 대구역을 이용해 이 통로를 지나게 된다면 어떤 인상을 받을까. 깨끗하고 반듯한 백화점 지척에 이런 외지고 불결하고 어두운 길이 있다는 것을 당국자는 잘 모르고 있을까. 관련 당국자는 확인해 보고 하루 속히 시민과 내방객이 깨끗하고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시설 보완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박우성(대구시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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