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풋풋한 첫사랑 VS 성숙한 중년의 사랑 MBC '사랑할 거야'

풋풋한 첫사랑이 중요할까, 성숙한 중년의 사랑이 존중받아야 할까. 누구의 사랑이 중요하며 누가 사랑을 양보할 것인가.

1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사랑을 할거야'는 재혼 상대의 자식들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가수 겸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장나라가 진보라 역을 맡았다.

장나라는 2002년 '내 사랑 팥쥐' 이후 첫 드라마 출연. 상대인 연하늘 역에는 최근 부드러운 미소로 주가 상승 중인 연정훈이 나온다.

장나라의 엄마이자 만화가인 김옥순 역에는 1998년 '사랑' 이후 6년 만에 김미숙이 MBC 드라마에 출연한다.

그의 재혼 상대인 명품 화장품 회사 이사 연성훈 역은 최근 잘익은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강석우가 출연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여기에 지난해 2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에서 주연을 맡은 곽지민이 장나라의 동생 역으로 등장해 드라마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여고 3년생인 진보라와 대학 1년생 연하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 그러나 고교시절 연애는 절대 안된다는 김옥순의 요구에 따라 겉으론 아닌 척한다.

이혼 후 전 남편으로부터 빚만 떠안은 김옥순은 자신의 팬클럽 회장인 연성훈을 만나 중년의 사랑을 시작한다.

뒤늦게 자식들의 관계를 알게 된 부모들도 고민에 빠진다.

'사랑을 할 거야'는 최근 KBS 2TV 주말연속극에 연속 고배를 든 MBC가 사활을 건 작품이다.

현재 방영중인 최진실 최수종 주연의 '장미의 전쟁'은 시청률이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장나라는 "이혼이 이미 일반적인 사회 현상이 될 만큼 많아져 이런 소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현실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로 그려내고 싶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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