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작년 절반값 봄배추 폭락

문경.청송.예천.영양 등 경북북부지방에는 출하를 앞둔 봄배추가 가격이 폭락해 거래가 끊긴 가운데 농민들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문경지역 재배농민들은 최근 봄배추 수확철을 맞았는데 산지를 찾은 상인들은 배추 가격을 200평 기준 20만~30만원선을 제시하고 있다는것.

이 같은 시세는 예년에는 평균 100만원 이상 가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최저 50만원은 돼야 하는데 너무 떨어진다는것.

이 때문에 농민들은 인건비는 고사하고, 비닐 농약 자재대도 건지지 못한 채 수확을 포기해야 할 입장에 놓여있다며 한숨짓고 있다.

특히 농민들은 장마가 코앞에 닥친 관계로 계속 수확을 미룰수 없는 입장에 놓여 있어 출하까지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청송.영양군 경우는 60여 ha에서 생산된 봄배추 350t은 김치공장인 청송농산(주)에서 매입해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문경.청송.영양.예천 등 경북북부지역 봄배추 재배면적은 650여ha 에 달하는데 대다수 농가들은 판로확보를 못해 중간상인들에게 헐값에 넘겨야할 입장이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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