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PB상품' 불티나네

유통업체가 생산.판매의 주체가 되는 PB브랜드에서 한발 더 나아간 NPB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NPB상품 개발은 브랜드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을 반영하고 경쟁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

NPB란 유통업체가 생산과 판매의 주체가 되는 자체브랜드(PB)와 제조업체가 관리하는 내셔널브랜드(NB)의 중간 형태로,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공동개발해 한 유통업체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전용상품을 말한다.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4월말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해 NPB상품인 '500컵면'을 선보여, 출시 한달만에 농심 컵신라면의 판매량을 앞지르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동안 '포너스'란 브랜드의 PB상품으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함께 훼미리마트는 한양식품과 제휴한 안주류, 키다리 식품과 제휴한 용기면, 롯데삼강 제휴 빙과류 등도 NPB상품으로 출시했다.

앞으로 훼미리마트는 이들 NPB상품 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25시도 안주류, 생활용품류, 과자류 등의 NPB상품을 개발,판매에 성공하자 전담팀까지 출범시킨 상태이다.

훼미리마트 상품본부장 박재구 이사는 "NPB상품들은 제조업체는 거대 유통회사와 독점계약함으로써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고 유통업체는 타 업체와 차별화되는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는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윈윈 판매가 가능해, 앞으로 유통시장에서 NPB 상품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