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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잠산업 최대위기-불황 탓 누에 제품 매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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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누에 생산지인 예천군이 장기불황 여파로 양잠산업에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예천군은 연간 춘잠(봄누에), 추잠(가을누에)으로 2회에 걸쳐 잠종(누에씨)을 사육농가에 공급해 냉동건조용.열풍건조용 누에, 동충하초, 숫번데기로 사육한 뒤 수매해오고 있다.

예천군 양잠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49농가에 봄누에 잠종 1천491상자를 공급해 냉동건조 2만3천299㎏과 열풍건조 2천505㎏을 수매했다.

또 124농가에 가을누에 잠종 1천339상자를 공급, 냉동건조 2만367㎏과 열풍건조 1천29㎏을 각각 수매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경기불황으로 누에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져 예천군 양잠협동조합 치잠사육장 건조누에 보관창고에는 지난해 가을 수매분 열풍건조 1천200㎏, 냉동건조 2천㎏등 총 3천200㎏가량이 고스란히 쌓여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해산 봄누에 수매가격도 크게 떨어져 지난해 ㎏당 4천800원에서 600원이 내린 ㎏당 4천2백원에 수매됐다.

사육농가 김모(56.예천군 호명면)씨는 "올해 작황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매가격 800만원보다 무려 200만원이나 줄어들었다"며 "누에 사육 20년 만에 최악"이라고 말했다.

현재 예천양잠협동조합은 누에를 이용, 누에 가루환과 동충하초 등 11가지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으나 경기불황 탓에 소비가 줄어 2002년 16억원, 2003년 12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올해 제품 매출은 8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예천양잠협동조합은 "기능성 식품의 특성상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민감해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가격을 낮추고 뽕잎차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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