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계명대 김종철(65)교수, 도서 6천여권 기증

"아~ 대가야…고향에 되돌리고 싶어"

계명대 박물관장 김종철(65)교수가 자신이 소장하던 도서 6천여권을 고령군 고령읍 지산리 대가야박물관에 기증했다.

오는 8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대가야에 대한 학문적 조사와 연구를 고령에서 시작한 만큼 정년을 앞두고 고령으로 되돌리고 싶다"며 많은 도서를 기증한 김 교수는 지난 1969년 국립중앙박물관 근무를 시작으로 국립부여박물관장, 계명대학교 박물관장(27년간)으로 재임했다.

기증도서는 고고학과 역사학 관련도서로서 최근 30~40년간 국내에서 발간된 고고학 자료를 망라하고 있다.

대가야박물관은 지난해 10월 국립공주박물관에 근무하다 순직한 고 박문수씨가 생전에 소장하던 고고학.역사학 관련 도서 1천750여권을 기증받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김 교수의 기증으로 이 박물관은 명실상부한 가야사 전문박물관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는 평가이다.

김 교수는 77년 고령읍 지산리 고분군내 45호 고분을 발굴하기 시작, 78년 32, 33호 고분, 83년에 본관리 고분 34~36호 고분, 85년 고아동 벽화고분 발굴조사 등 주로 고령지역의 대가야시대 고분을 발굴하여 대가야통으로 알려져 있다.

영남고고학회 회장, 학국고고학회 회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고고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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