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디앤무가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3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8m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태풍 디앤무는 오는 21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진로와 강도는 가변적이고, 간접영향권에 드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피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이고 기민한 대처가 요망되는 시점이다.
지난해 태풍 매미는 서울 인천을 제외한 전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야 할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냈다.
전국적으로 130명의 인명손실과 5조원의 재산피해를 냈고, 경북지역도 사망.실종 19명, 농지.주택.도로 유실과 농작물피해 등 재산피해 6천688억원이 발생했다.
대구도 신천 유실 등 적지 않은 피해를 낸 가운데 대규모 정전사태 등 일상에 고통을 주는 도시형 피해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이같은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 복구에 엄청난 돈과 기자재, 인력이 소요돼 국민경제 전반에 주름살을 지게 만든다.
또 복구기간의 장기화 특성때문에 엎친 데 덮치는 꼴로 이재민들의 재기의욕마저 꺾어버리는 양상도 빚어진다.
때문에 방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한들 부족하다.
올해는 행정자치부가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을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지난 5월15일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중앙과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체계가 완벽하게 작동하기를 기대한다.
디앤무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 대구.경북지역은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구기상대는 21일까지 대구.경북지역에 80~150㎜, 많게는 200㎜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도 등 관계기관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이미 챙겨두고 있을 것으로 믿지만,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 하천주변과 산간계곡 등 취약지에 대한 점검과 대피준비 등 비상대책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다.
태풍 디앤무를 시작으로 장마철로 접어든다.
올해는 최소한 '인재는 없다'는 자세로 일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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