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3억 한국영화 평균제작비 4년 사이 세배 '껑충'

우리나라에서 장편영화 한편을 찍으려면 얼마 정도의 돈이 필요할까? 영화진흥위원회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2년도 한국영화 평균제작비는 33억원쯤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의 15억 원과 비교하면 4년 세배로 껑충 뛴 셈.

제작비가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원인은 뭘까. 대부분의 영화제작자들은 첫 번째 요인으로 마케팅비의 상승을 꼽았다.

조사결과에도 나타나듯 1998년 평균제작비(15억)의 20%(3억)에 불과했던 마케팅비가 2002년에는 35%(11억5천만)까지 급상승했다.

두 번째 요인은 배우 몸값. 요즘 웬만한 배우의 몸값은 수억원을 훌쩍 넘는다.

그러면 33억 원을 들여 만든 영화로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야 할까. 기타 비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영화제작자들의 대답은 대략 120만명 정도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