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4일 이해찬(李海瓚) 총리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국정현안과 개인신상에 대한 검증을 실시했다.
청문회에서 열린우리당 이호웅(李浩雄) 의원은 "대통령 담화문과 2차 파병강행은 이라크 무장저항세력과 테러조직에 여과없이 전달돼 파병된 군인 외에도 본토까지 위협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며 "사태 재발방지를 위해 파병장병과 중동지역 교민을 포함한 한국민의 안전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대테러 대비책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당 신중식(申仲植) 의원은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가 아시아 국가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고 올해는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나라의 내치를 총괄하는 총리로서 한국 경제의 양극화 현상 및 서민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군현(李君賢) 의원은 "이 후보가 교육부장관 재직시절 추진한 교원정년 단축과 '한 분야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는 특기적성 강화 등 교육정책들이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교단 황폐화를 불러왔다"며 "교육부장관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인물이 총리를 맡기엔 더더욱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전재희(全在姬) 의원은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 후보자의 부인 김정옥씨가 지난해 5월부터 별도로 내야 했던 건강보험료를 한번도 내지 않았다"며 부인의 건보료 미납 의혹를 제기했다.
청문회에 앞서 이 지명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내수진작과 실업난 해소 및 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정부와 기업, 노동계의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회안전망을 보다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명자는 이어 "참여정부의 국정개혁과제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현실적인 장애요인들을 최소화하면서 일의 경중과 선후 완급을 조절해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당정간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정책을 조율하고 특히 야당과의 대화를 통해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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