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감이 조금씩 걷히면서 유통업체마다 만두 판매를 재개해 만두 소비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포항점의 경우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만두업체 제품을 제외한 해태와 풀무원, 동원F&B, 삼포 등 14개사의 만두제품을 매장에 재진열해 놓고 판매에 나섰다.
만두파동 당시 전혀 팔리지 않았지만 현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것. 여전히 냉동만두의 소비는 부진하지만 물만두는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며 거의 예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백 디마켓은 불량업체 만두를 제외한 만두제품들을 다시 진열해 놓고 소비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만두 진열대마다 '불량만두'가 아니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판매원들의 적극적인 설명을 곁들여가며 판매에 주력, 15% 가량 회복됐다.
동아마트 포항점도 만두제품을 다시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2만원어치가 팔려나가면서 파동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도 지난 22일 한국 만두에 대한 안전성을 믿고 수입을 재개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힘에 따라 만두파동으로 인한 더 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천일, CJ, 도투락, 진영 등 식품의약품안전청 발표 명단에 포함됐던 업체의 제품은 유통업체측이 여전히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이마트 포항점 김한진(35) 영업팀장은 "만두소비 운동에 힘입어 만두판매가 회복되고 있다"며 "그러나 원상 회복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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