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조업체 올 여름휴가 일주일"

주5일 근무제 법정실시 원년인 올해 포항지역 근로자 대부분이 일주간 여름휴가를 갈 것으로 보인다.

포항상의가 최근 지역의 8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여름휴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70% 가량이 7∼8월 사이에 휴가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휴가기간은 4∼5일간(74.1%)과 6∼7일간(9.4%)으로 정한 업체가 많았는데, 4∼5일간 휴가한다는 업체의 경우 부서장 재량 또는 회사가 정책적으로 연월차 휴가와 휴무 토요일 등을 휴가기간 앞뒤로 끼워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연봉제를 도입하는 업체가 늘면서(휴가비 연봉산입) 별도의 휴가비 지급업체는 매년 소폭 감소하고 있는데 그래도 조사대상의 77% 가량은 여전히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정액지급의 경우는 30만원 이하가 52%, 30만∼50만원이 41% 정도였고 정률로 지급한다는 업체의 경우는 기본급의 50%가 73%로 가장 많았다.

또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특정 해수욕장의 일부 공간과 시설을 임대해 하계휴양소를 차리는 업체가 많았으나 2000년 이후에는 여름휴가가 해외여행 또는 테마관광 등 체험활동 중심으로 패턴이 바뀌면서 별도의 휴양소 설치는 거의 퇴조했다.

다만 포스코 등 일부 대기업들이 콘도나 호텔 등 고급 숙박시설을 임대해 직원들에게 사용토록 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한편 업체들이 더위 절정기에 전력수급 조절을 위해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장비점검에 들어가는 이른바 '하기(夏期) 대보수'는 올해의 경우 7월말∼8월초, 8월15일∼25일 등 두차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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