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학교 살리기 주민 참여가 관건

"늘어나는 폐교, 줄어드는 학생". 농촌교육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농촌형 미래학교'다.

지난 2002년 교육부로부터 모델학교로 지정됐던 봉화 춘양초교(chunyang.es.kr)의 그간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발표회에는 '농촌형 미래학교'에 관심을 가진 전국 교사와 교육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춘양초교가 지난 3년간 경험을 통해 내린 '농촌학교 살리기'의 근간은 학부모 및 주민참여.

학부모 참여 공동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눈높이를 맞춘 공동체 형성이 가장 중요한 발전동력이라는 것이다.

또 테마가 있는 교실, 정보센터 꾸미기 등 농촌 지역의 정보문화 센터로서의 역할과 기능도 농촌형 미래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꾸미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높여주고 교과 교육을 지원하는 '교수학습도움센터'와 정보센터 등 교실 이외 특별실을 꾸미는 등 정보화시설 여건 개선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

김희자(金熙子) 춘양초교장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활동 프로그램 개발과 정보통신 활용능력 강화 등 기존 농촌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학교교육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눌산분교를 포함해 전교생 292명인 춘양초교는 지난 2002년 3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농촌형 미래학교 모형개발 연구학교로 지정됐으며, 오는 2005년 2월까지 3년간에 걸쳐 미래학교 모형개발에 나서게 된다.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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