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뇌물 21억원 냉장고 속에..중국 당간부

승진을 미끼로 하위 간부들에게 뇌물을 받아온혐의로 구속된 중국 공산당 인사담당 간부의 집에서 현찰 다발 1천500만위앤(21억원) 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일 중국 수사관들의 말을 인용해 쉬궈젠( 徐國健) 장쑤(江蘇)성 당간부 아파트의 대형 수입냉장고 안에서 1천500만위앤의 현찰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쉬궈젠은 장쑤성 공산당 조직부장 겸 장쑤성 당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직책별 최소 가격을 설정하고 최고가를 제시한 당원에게 공직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된 공산당간부로는 최고위급이다.

중국 당간부들의 부정부패는 이미 알려진 것이지만 이번 사건이 공개되면서 중국 지도부가 또 다시 경악한 것은 물론 쉬 부장 재임 당시 승진한 장쑤성 고위 간부들도 좌불안석하고 있다.

부자 성으로 불리는 장쑤성의 당 조직부란 부서는 장쑤성 정부와 당위원회 고위당국자 임명을 책임지고 있으며 성 정부 산하 각 시 정부와 당위원회 지도부를 임명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중국의 매관매직 전통은 천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지만 1949년 공산정권수립 이후 근절됐으나 개방.개혁 이후 자본주의를 도입하고 관영 언론들이 문제를제기하면서 부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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