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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바레' 재미있게 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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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분 전에 입장하라=오케스트라 피트가 비워지고 대신 카바레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테이블과 좌석이 들어선다.

그 자리의 주인은 누굴까. 바로 일찍 공연장에 들어온 사람들 차지다.

공연 15분 전부터 배우들은 객석에 나와 손님을 맞는다.

그때 마음에 드는 손님들에게는 오케스트라 피트에 마련된 자리에 앉을 것을 권유하는데. 무대와 가장 가까워 배우와 즐겁게 호흡할 수 있는 이 명당을 차지하려면 일찍 나서라. 참고로 좌석은 30여개 정도.(브로드웨이에서는 술도 제공됐지만 아쉽게도 이번 공연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빠졌다)

2. 자막을 보라='캬바레'는 단순한 쇼 위주의 일반적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품과는 차별화된 작품. 그래서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충분히 이해하려면 필수다.

특히 서구인들과는 달리 1930년대 베를린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팬이라면 대사에도 몰입해야 한다.

3. 충격적인 결말=라스트신은 샘 멘데스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장면. 다소 허탈할 수도 있지만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손색이 없다.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관객들의 몫.

4. 담배와 파인애플=이 공연에서 최다 출연자는 담배다.

배우들의 손에서 거의 떠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파인애플은? 슈나이더 부인과 슐츠가 파인애플을 들고 함께 'It Couldn't Please Me More'를 부르는 장면은 파인애플을 가장 사랑스러운 출연자로 각인시킨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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