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 매각 불투명해지나

혹시 (주)우방의 M&A(인수.합병)에 빨간등이 켜진 것은 아닐까? 지난달 27일 우방의 인수합병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경남 마산의 자동차부품업체인 삼성공조(주)와 구조조정전문회사인 (주)KD파트너스 컨소시엄이 당초 이달 3일 기한인 이행보증금 납입을 미루면서 우방은 물론 영화회계법인 등 M&A 주간사를 불안케 하고 있다.

9일 영화회계법인에 따르면 삼성공조 측이 입찰금액(3천521억원)의 5%에 해당되는 금액의 이행보증금을 지난 3일까지 납입(납입과 함께 양해각서 체결)해야 하는데 이행보증금이 준비되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어 오는 13일까지 납입기한 연장을 요청해온 상태라는 것.

하지만 영화회계법인 측은 삼성공조의 자금력으로 봐서 이행보증금 조달 문제가 아니라 인수여부를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영화회계법인은 삼성공조 측이 오는 11일까지 인수 여부를 결정해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삼성공조 측이 인수 포기를 선언할 경우 예비협상 대상자인 화성산업(주)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벌이거나 재입찰을 실시하는 안을 두고, 대구지법 파산부와 협의를 거친 뒤 인수합병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지법 파산부는 지난달 27일 삼성공조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발표하면서 8월 3일에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9월 10일 본계약 체결, 10월 29일 정리계획변경안을 위한 관계인 집회 등을 통해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우방의 M&A 과정을 발표했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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