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중에서 고기집은 흔하다. 흔한 만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어야 손님들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 평범한 고기에 아주 색다른 요리방법으로 고기 맛을 한층 '업'시킨 식당이 오광장 부근 귀빈예식장 맞은 편에 위치한 '시골농장'이다. 질 좋은 고기 만을 엄선하여 특수 구이판에 구워 맛이 탁월하다. 요즘엔 훈제 고기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특수 구이판은 전북 장수에서만 출토되어 세계적인 특산물로 인정받은 곱돌(각섬석)로 만들어진 것이다. 약돌구이판으로 효능이 인정된 이 구이판에는 각종 미네랄산들이 다량함유되어 인체에 유익하다고. 또한 지방연소를 촉진시키고, 중금속은 흡착하고 분해하는 작용도 한다. 여기에 고기를 구우면 고기의 담백, 독특한 맛과 감칠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메뉴로는, 삼겹살과 각종 고기들의 특수부위들도 많지만 요즘 이 집에서 떠오르고 있는 인기메뉴는 바로 훈연법으로 요리한 '줄줄이 양념 갈비살'과 '양념 오겹살'. 아주 흔한 돼지양념갈비와 오겹살이 훈연요리에 의해 새로운 맛으로 태어나는 것을 맛볼 수 있다.
오래 동안 식당경험을 가지고 있는 안해영(전무)씨는 "양념돼지고기를 좀더 색다르고, 맛있게 먹을 수 방법을 찾다가 훈연요리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하고 질 좋은 돼지갈비와 오겹살을 양념하여 특수 제작된 훈연조리기구에 넣고 익히면 참나무 향이 자연스럽게 고기에 베이고 기름기는 쫙 빠지면서 노릇노릇 고기가 익혀진다. 거의 다 익혀지면 약돌구이판으로 옮겨 은근하게 구우며 먹는 것.
통갈비 상태로 구워진 양념갈비는 갈비 맛을 그대로 느끼기에 충분하다. 은은한 참나무 향이 베고 노릇하게 익은 갈비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약돌구이판에서 은근하게 구우면 육즙이 빠지지 않고 촉촉한 맛도 그대로 살아 있다. 잘 익은 통갈비를 잘라 한 입 넣으면 갈비가 껍질째로 살짝 벗겨진다. 갈비를 뜯어먹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다. 연하고 촉촉하고 거기에다 은은한 향까지. 참 이색적인 맛이다.
'양념 오겹살'도 고기 맛이 연하고 부드러울 데가 갈비 못지 않다. 오겹살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이 집에서만이 맛볼 수 있는 '깻잎김치'에 특별히 매콤한 맛을 곁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
이렇게 훈연 요리법으로 탄생된 '줄줄이 양념갈비'와 '양념 오겹살의 가격은 각각 1인분에 5000원. 돼지고기의 색다른 맛을 즐기려면 꼭 한 번 가 볼만한 음식점이다. 넓은 주차장과 어린이를 위한 놀이터도 준비되어 있고, 운치 있는 야외 식당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이 집의 종업원들은 모두 친절하기 이를 데 없다.
문의: 277-1500
리포터/홍인자 siin_h@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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