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인문잡지 '녹색평론'의 발행인인 영남대 김종철(57.영어영문과) 교수가 2학기 개강을 앞둔 지난주 대학에 사표를 제출하고 강단을 떠났다.
김 교수의 사표 제출 배경에 대해 학내 일각에서는 그가 주관했던 '21세기를 위한 사상강좌' 예산 지원문제를 두고 이상천 총장과 빚은 불화가 주요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991년 10월 격월간지인 '녹색평론'을 발행하면서부터 '환경파괴와 오염 최소화 및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재생용지 사용 방침'을 고수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었다.
변홍철 '녹색평론' 편집장은 "김 교수가 평소 현재의 대학사회와 자신의 철학 및 신념이 맞지 않다는 심정을 가끔씩 토로했다"며 "거주지를 서울로 옮긴 채 외부와의 연락을 가급적 피하고 있지만, '녹색평론'은 계속 대구에서 발행될 것"이라고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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