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주부들은 취미, 문화 여가활동을 얼마나 하고 있을까.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체 주부의 48.9%가 '여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이보다 약간 더 많은 51.1%가 '여가 활동을 아무 것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해 생활의 여유가 크게 없음을 내비쳤다.
연령별로 30대(45.7%), 40대(47.1%), 50대(58.5%) 등 나이가 들수록 여가 활동에 더 적극적인 편이다.
여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부들의 경우 '바쁘고 시간이 없다'(61.3%)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다.
'경제적 여건이 안된다'는 이유도 29.1%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경우 '바쁘고 시간이 없다'(71.3%)는 이유가 강했다.
주로 하는 여가 활동은 운동(37.4%)을 가장 많이 꼽아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영화 감상(24.1%), 음악 감상·연주를 포함한 노래(16.4%), 독서(14.5%), 등산(14.5%), 십자수·뜨개질(7.4%) 등의 순이었다.
여가를 문화활동으로 보내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행사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느냐는 질문에 '가끔씩 찾아다닌다'는 주부가 39.3%로 가장 많았다.
'한두번 찾아다닌 적 있다'는 경우가 30.2%로 그 다음이다.
24.2%는 '전혀 찾아 다닌 적 없다'고 했고, 반대로 '매우 자주 또는 자주 찾아다닌다'는 응답은 6.3%에 그쳐 주부들이 문화행사에 관심이 없거나 소극적임을 알 수 있다.
지난 1년간 연극, 음악회, 무용, 영화 등 공연을 어느 정도 관람했느냐는 질문에 40.6%가 '한번도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 3명 중 거의 1명 이상이 지난 1년간 단 1회의 공연도 보지 않은 셈이다.
공연에 가본 주부 중 45.8%는 5회 이하로 관람했다고 응답했으며, 한 달에 1회꼴이 되는 11회 이상 관람한 경우는 4.4%에 불과했다.
공연에 한번이라도 다녀온 주부들의 1년 평균 관람 횟수는 4.5회. 연령별로 30대가 1년 평균 5.6회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3.8회, 50대는 3.1회 정도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책을 몇 권 정도 읽었느냐는 질문에는 31.3%가 '1권도 읽지 않았다'고 했다.
주부 3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단 1권의 책도 읽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을 읽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과반수 이상(56.7%)이 10권 이하의 책을 읽었으며, 한 달에 1권꼴이 되는 11권 이상 읽은 경우는 12% 정도로 조사됐다.
책을 1권이라도 읽은 주부들의 1년 평균 독서량은 8.1권이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1년 평균 10.8권으로 가장 많이 읽는 편이었고 40대는 6.5권, 50대가 4.0권 정도를 읽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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