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AP.AFP.로이터=연합뉴스) 미군이 저항세력 근거지로 꼽히는 이라크
북부 탈아파르와 서북부의 팔루자에 대한 공습작전을 펼쳐 최소 57명이 숨졌다고 미
군과 병원 관계자들이 9일 전했다.
미군이 이라크 보안군과 함께 이들 지역을 공습한 것은 저항세력의 근거지를 분
쇄하려는 일련의 작전의 일환이다.
시리아 국경 부근의 탈아파르에서는 미군 헬기와 전투기들이 상공을 선회한 가
운데 미군이 13시간에 걸친 포격 후 지역을 봉쇄했고, 미군과 이슬람 민병대 간 격
렬한 교전으로 45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민병대원 22명이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 지역 경찰은 13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미군은 연합군 희생자는
없다면서 경찰관 사망자 수가 이라크측 수치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군은 테
러리스트 57명이 사살됐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이번 작전이 주민들을 집에서 내몰고 간선도로 곳곳에서 폭탄 및 박격포
공격을 일삼는 테러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미저항의 상징처가 된 팔루자에서는 9일 새벽(현지시간)까지 전투기들의 맹폭
으로 어린이 5명과 여자 2명 등 이라크인 12명이 숨졌다고 한 의사가 전했다 .
팔루자를 외국계 테러조직의 소굴로 분류하고 있는 미군 당국은 이번 공습이 아
부 무사브 알-자르카위 추종세력의 은신처로 보이는 한 건물에 대한 '정밀폭격'이라
고 주장하고 공격 당시 자르카위 측근 3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은 이날 수니파 저항세력 근거지인 북부도시 사마라의 치안 확보를 위
해 지난 6월 이후 처음 진입했다.
현재까지 미군과 저항세력간 충돌사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이 지역이 '제2
의 팔루자'가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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