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과 정숙성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LPG 차량이 가파른 사양길을 걷고 있다.
한때 일반 승용차와 판매 경쟁을 벌이던 호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영화'를 뒤로한 채 전 자동차업계를 통틀어 단 두 차종만 남고 LPG 차량이 단종된 상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국내에서 일반인에게 판매된 LPG 차량은 카렌스Ⅱ(기아차) 7천120대, 레조 3천821대(GM대우) 등 모두 1만941대(월평균 1천216대)에 불과하다.
이는 LPG 차량이 피크에 올랐던 지난 2000년의 25만9천508대(월평균 2만1천626대) 와 비교해 5.6% 규모로 축소된 것이다.
최근 수년간 LPG 차량이 이처럼 급격히 퇴조한 것은 싼타페, 쏘렌토, 투싼 등 디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급부상하면서 가스 주입 불편, 약한 출력 등 LPG 차의 단점에 실망한 고객들이 급속히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점이던 저렴한 연료비도 정부의 에너지요금체계 개편 방침으로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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