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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서 삼국시대 '흙다리미'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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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복)은 6일 청도 풍각초교 교실 신축예정지에서 발굴된 고분에서 토제초두(흙 다리미) 2점 등 다량의 유물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연구원은 지난 6월 21일부터 9월 말까지 현장조사를 벌여 청동기시대 주거지 한 동과 유물산포지, 삼국시대 목곽묘 4기, 수혈식 석곽묘 31기, 옹관묘 1기, 통일신라시대 고래시설 5기, 조선시대 적심유구 4개 등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삼국시대 석곽묘(길이 255cm, 너비 53cm, 깊이 38cm)에서 발굴된 '토제초두'는 경주 황오동 유적지와 경산 임당유적지 발굴 때 각각 1점씩 출토된 것이 고작일 만큼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이번에 발견된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최근의 경작으로 상부에 조영된 석곽묘와 유구가 유실됐지만 석곽묘 내부에서 소토와 목탄이 확인됐으며 다량의 무문토기편도 출토됐다.

또 삼국시대의 유물로는 목곽묘 4기, 석곽묘 31기, 옹관묘 1기가 발굴됐으며, 목곽묘의 경우 석곽묘 조성 당시 원형이 훼손됐지만 고배 1점과 대호편이 출토됐다.

이번에 출토된 문화재는 청동기시대 무문토기편을 비롯해 유개고배 131점, 대부장경호 46점, 대부완 26점, 고배 17점, 파배 13점, 단경호 9점 등 삼국시대 토기류 358점과 쇠낫, 화살촉 등 금속류 28점 등 총 384점에 이른다.

양하석 책임연구원은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유적과 유물이 다량 출토된 것으로 미뤄 이 일대가 평지선상의 고분군으로 추정되며 마을 전체에 유물이 넓게 분포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청도 산서지역 일대가 삼국시대 분묘지역임을 확인하게 됐고, 창녕토기가 다량 출토된 것은 고대국가(이서국과 불사국)간의 문물교류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청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사진: 청도군 풍각면 봉기리 풍각초교 교실 신축예정지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와 삼국시대의 유물. 오른쪽 아래 붉은 색이 흙으로 빚은 다리미, 토제초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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