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구난헬기는 울릉도 주민의 수호천사'
동해안의 해상치안을 담당하는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정포)의 구난헬기가 각종 사고로 긴급을 요하는 울릉도 주민들의 수호천사 역할을 하고 있다.
울릉도에는 현재 산부인과와 일반외과 등 9명의 전문의가 진료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뇌졸중과 뇌출혈 등 중환자는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육지의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이다.
부족한 의료시설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중환자는 생명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구난헬기는 응급환자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8일 오전 6시20분쯤 울릉군 도동리 박모(30·여)씨와 최모(24·여)씨가 탄 차량이 15m 낭떠러지로 추락, 두 사람 모두 뇌출혈 증세를 보였으나 간신히 헬기의 도움으로 육지 큰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또 지난달 13일에는 담낭폐쇄로 담낭염, 패혈증 증세로 생명이 위급한 박모(61)씨를 포항으로 긴급 이송, 생명을 구하는 등 올 들어 9차례에 걸쳐 10명의 응급환자가 새 생명을 얻었다.
구난헬기는 1998년 러시아에서 제작된 카무프 KA-32C 헬기로 지난해 3월 포항해경에 배치, 동해안의 해상치안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8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구난헬기는 최대 3시간30분 비행하며, 포항 해군6전단 헬기장에 계류하면서 동해상을 순찰하다 해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구난작업을 펼친다.
문종석 항공대장은 "해상치안은 물론 국민의 귀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의료시설이 열악한 울릉도 주민을 위해 항상 긴급출동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포항·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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