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한달간 이슬람 성월인 '라다단'(금식월)을 계기로 이라크 내 한국인에 대한 테러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유의를 당부했다.
주(駐)이라크 한국대사관은 10일 알 자르카위 조직 등 테러단체가 미국 대선과이라크 총선을 방해하기 위해 라마단 기간에 테러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이들의 테러공격 준비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은 이 기간에 이라크 입국을 금지하되 부득이 체류할 때는경호원을 채용하는 한편 비상사태 발생 시 우리 대사관이나 자이툰 군 영내로 대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대사관측은 말했다.
대사관은 이라크 정부 건물이나 미군 및 다국적군 시설물과 외국인 출입장소, 이라크 주요인사 모임장소 등은 방문을 삼가고 이라크인 접촉시 사제폭탄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인형, 캔류, 가방, 휴대전화 등을 소지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하며, 특히 어린이들도 사제폭탄을 투척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인을 고용할 때에는 이슬람 과격조직이나 후세인 정권 당시 바트당원 경력이 있는 지 등을 파악하는 한편 고용 후에는 가급적 종교 및 인종 문제 등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대사관측은 라마단 기간 ▲ 첫 주에는 이슬람 교도들이 단식에 익숙지 않아 신경이 극도로 날카롭기 때문에 이들을 자극하는 행동과 언사를 삼가고 ▲단식시간이 해제되는 오후 5시30분 전후로 식사를 위해 난폭운전을 하기도 하니 교통사고를 조심할 것과 ▲ 공공장소에서 음식, 물, 껌 등을 먹거나 씹지지 말 것을당부했다.
아울러 단정한 옷차림을 하되 이슬람 교도 예배시간에 모스크를 기웃거리거나배회하지 말고, 종교.정치적 대화, 일반거리에서 사진촬영, 여성과 대화, 음주, 과대노출, 무리한 근무요구 등도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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