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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고에서 꽃피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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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적성 찾아 재능계발…인재로 성장

현대사회는 개인의 다양한 특기와 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기만의 특기를 갖추기 위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후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판에 박힌 입시 공부에서 벗어나 자기 재능을 발굴하고 꿈을 키우기 위해 실업계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이들 실업계 고교생들은 일반계 고교생들보다 일찍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 풍요로운 삶을 펼쳐 가고 있다.

실업계 고교의 장점은 많다.

▷적성과 취미에 맞는 진로 선택 기회 확대 ▷산업현장 중심의 다양한 학과 운영 ▷창업 동아리 조직 및 운영 지원 ▷각종 대회 참여 기회 확대 ▷현장 실습을 통한 산학연계로 취업기회 확대 ▷실업계고 출신 대입 특별전형 및 가산점 부여 등 실업계고에 대한 지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자신의 적성과 재능에 맞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한 후 남들보다 한 발 먼저 꿈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고교·대학에서 동일한 관심분야 전공

고교시절 수업은 중학교 때와 전혀 달랐다.

여러 가지 농업 기계와 산업기계, 공작기계 등을 알게 됐다.

실습시간에 직접 운전도 하고 고장난 기계 수리도 했다.

수업은 무척 재미있었다.

방과 후에는 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

학교에 지게차나 굴삭기 등 연습에 필요한 모든 기계가 있어서 자격증 취득은 어렵지 않았다.

실업계 고교생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 진학을 생각하면서 내신성적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또 대학 진학 때 가산점에 포함되는 자격증 취득과 대회 입상 준비도 했다.

결국 내가 원하던 학교와 학과에 진학해 더 배우고 싶은 기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강억규(2004년 김천농공고 졸업, 경북대 농업기계과 1년)

◇ 국가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 꿈

어린 시절부터 전자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전자관련대회에 많이 출전했다.

친구들이 일반계 고교로 진학할 때 나는 전자에 더 많이 알기 위해 청도전자고교에 진학했다.

학교 생활은 내 적성에 맞았고 재미있었다.

선생님 추천으로 기능부에 선발돼 전자회로 기술을 습득했다.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과 배려로 여러 대회에도 출전했다.

경북기능경기 대회 및 경북산업교육 페스티벌 등에서 입상했다.

국가 기술 자격증도 여러 개 취득했다.

이런 자격을 얻은 결과 모두 취업이 어렵다는 시절 대기업인 LG 이노텍에 입사하게 됐다.

지금의 내가 있게 해 준 모교의 명예를 위해서도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겠다.

원태용(2002년 청도전자고 졸업, (주)LG 이노텍 근무)

◇ 취직과 대학진학 꿈 동시에 이뤄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일반계 고교를 거쳐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가정형편과 앞으로의 삶을 생각한 끝에 고등학교 졸업 후 취직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울진 죽변종고에 진학했다.

죽변종고는 졸업 후 취업 100%, 원자력 발전소의 지원으로 공납금 전액 면제, 다양한 특기 적성활동 등이 특징이다.

나는 실업계 고교를 나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취업도 하고 대학도 다니고 있으니 말이다.

하고 싶은 공부와 직장생활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만족스럽다.

특히 실업계고 졸업생은 대학 입학 때 특별전형을 하거나 관련학과 자격증이 있는 학생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장경희(2002년 죽변종고 졸업, (주)한전기공 근무, 삼척대 전자상경제학과)

◇ 소질과 적성을 찾는 게 행복의 지름길

경북생활과학고에 진학하기 전까지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고교시절 나는 삶의 목표를 정할 수 있었다.

한식조리 자격증을 취득하던 날을 나는 잊을 수 없다.

수많은 노력 끝에 양식조리자격증과 일식, 중식 등 자격증을 5개나 땄다.

이런 자격증 덕분에 나는 조리과 대학 출신들도 취직이 힘든 일류 호텔 취업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철판요리를 배우면서 애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쇼윙을 익히면서 동작이 따라주지 않아 혼이 나기도 했다.

그러나 경북생활과학고에서 익힌 모든 것들이 지금 나를 지탱해주는 바탕이다.

행복은 자기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진학을 앞둔 중학생들에게도 소질과 적성을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한성혜(2004년 경북생활과학고 졸업, 경주힐튼호텔 일식부)

정리=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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