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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대구공항 국내 외 노선 감축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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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탑승률 감소·유가 고공행진 '겹고통'

고속철 개통과 경기침체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에다 유가의 고공행진까지 겹치면서 항공사들이 국내선을 비롯, 국제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노선까지 잇따라 줄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31일부터 탑승률이 떨어지는 중국 선양(랴오닝성)과 옌타이, 칭따오(산둥성)를 연결하는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7일 "평소 탑승률도 40~50%대로 낮은 상황이고 관광객마저 줄어드는 겨울철까지 노선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라며 "칭다오 노선은 이르면 내년 1월 중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선양과 옌타이 노선 경우 내년 3월이나 돼야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대한항공에서는 내년 1월4일부터 2월20일까지 한시적으로 대구-일본 나가사키를 연결하는 전세기를 주 3회(화·금·일) 운항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공항 국제 노선은 7개 노선에서 4개 노선으로 줄어들게 되며 국내선은 고속철 개통 전 하루 44편에서 28편(대구-김포 4편, 대구-제주 24편)으로 감소한 상태다.

한편, 다른 노선들도 취항 중단의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한항공)과 상하이 노선(아시아나)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원가유지도 어려운 70% 이하의 탑승률을 보이면서 항공사들은 노선을 감축하기 위한 검토를 계속하고 있는 것.

특히 고속철 개통 초기만 해도 80%에 가까운 탑승률을 유지했던 대구-김포 노선의 경우도 탑승률이 60% 선으로 떨어졌으며, 대구-제주 노선도 탑승률이 70%를 밑돌면서 항공사들이 심각한 적자를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공항 관계자는 "탑승률 하락이 계속되면 아예 대구공항 존립 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대구공항은 대구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이 되는 만큼 항공사나 공항 차원의 대책마련과 함께 대구시도 공항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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