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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읽을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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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싶더니 벌써 계절이 겨울로 치닫고 있다.

달랑 두 장 남은 달력을 보면서 또 한 해가 저무는구나란 생각에 마음 한쪽이 허전해진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선정한 '11월의 읽을 만한 책'을 읽으면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조선의 무기와 갑옷(민승기·가람기획)=환도 한 자루에서 대형 전함까지 조선시대 무기와 갑옷에 대한 모든 것을 대중적으로 엮었다.

◇측천무후 상·하(샨사·현대문학)=중국인 여류작가가 특유의 시적이고 신세대적인 문체로 중국 역사 속의 가장 강력한 여성이었던 측천무후의 일대기를 소설 속에 담았다.

◇위기의 시대 유학의 역할(황의동·서광사)=한국 유학에 대한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연구를 통해 저자는 유학을 통해 인간성의 회복을 도모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동북공정의 선행 작업들과 중국의 국가 전략(우실하·울력)=저자에 의하면 동북공정은 동북 만주지역을 대(大) 중화의 영토 안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대착오적인 영토확장 사업이란 것이다.

◇선택의 패러독스(배리 슈워츠·웅진닷컴)=당신은 수없이 많은 것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삶에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가. 차라리 하나밖에 주어지지 않았던 몇 십 년 전이 더 행복하지 않았는가.

◇어리석은 나라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시민(요코다 가쓰미·논형)=일본의 생활협동조합운동을 대표하는 사회운동가인 저자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시민'들이 민주주의의 주체가 되는 풀뿌리 사회운동 모델을 제시한다.

◇본성과 양육(매트 리들리·김영사)=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의 행동은 유전자가 정해준 범주 내에서 나름대로 다른 특성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를 '양육을 통한 본성'이라고 부른다.

◇150년 뮤지컬의 역사(앤드루 램·풀빛)=1850년대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레타를 기점으로 '레 미제라블' 등 최근작까지 뮤지컬의 전반적인 계보와 흐름을 일별할 수 있다.

◇살아 있는 우리 신화(신동흔·한겨레신문사)=원하지 않은 딸이어서 버려졌지만 자신을 버린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천서역 무간지옥을 하염없이 흘러가는 바리데기 등 우리 신화 12마당을 따라가다 보면 착하고, 강하고, 열정 많은 우리 민족이 보인다.

◇화폐로 배우는 세계의 문화 1, 2(배원준·가교)=세계 각국의 화폐여행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해 본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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