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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헌재 인사청문회법 제출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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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이전 무산 분풀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냐."

헌법 재판소 재판관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요지로 하는 법안을 제출한 열린우리당을 겨냥해 한나라당이 직설적인 비난을 쏟아 냈다.

지난번의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헌재 판결에 크게 환영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인 여권의 태도에 대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행동'이라며 불만을 털어놓은 것.

한나라당 법사위원인 주호영(朱豪英) 의원은 12일 "순수한 의도라면 인사청문회 자체를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현재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데는 흑막이 깔려 있다"며 "신행정수도 건설 무산에 따른 분풀이 내지는 보복적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인사청문회를 통해 열린우리당이 헌재에 화살을 돌려 난국을 피해보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반발에도 법안을 제출한 의원들의 태도는 강경하다.

송영길(宋永吉) 의원 등 34명의 여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가 "당론으로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청문회를 통해 재판관 후보들이 과연 자격이 있는지 철저히 살피고 국민의 알 권리도 보장해야 한다"며 법안 제출을 11일 강행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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