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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갈등·갈등…폐기물 처리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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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방천리 쓰레기매립장 확장에 이어 달성2차산업단지 소각장, 애락보건병원 등 달성지역에 계획된 각종 시설물들이 제때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2시 달성군 구지면에서 열린 달성2차산업단지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소각장 규모를 당초 200t에서 70t으로 줄이고, 외부 쓰레기 반입은 절대 허용할 수 없고, 생활쓰레기 소각은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시는 달성2차산업단지 내 8만1천여㎡에 하루 200t 처리규모의 소각장(4만1천여㎡)과 매립장(3만9천여㎡)을 설치, 달성2차산업단지 및 봉무공단 폐기물과 가창·다사·하빈 지역을 제외한 달성지역 생활 및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었다.

주민들은 "달성2차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이곳에서 처리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지만 다른 지역 쓰레기를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지만, 소각장 설치면적 축소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시는 자칫 소각장 설치 문제로 공단 조성에 차질을 빚어 산업용지 분양호조(경쟁률 1.5대 1) 등으로 모처럼 활력을 얻고 있는 대구의 공단 조성에 악영향을 줄까 걱정하고 있다.

또 다사읍 방천리 위생매립장 확장 사업도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발목이 잡혀 있다. 시는 2,3년 후면 현 매립장 시설이 포화상태여서 2007년까지 시설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나 서재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한센병(나병) 환자 수용시설인 애락보건병원(서구 내당동)의 달성 구지 이전도 주민 반대로 벽에 부딪힌 상태다. 구지면민들이 "애락원이 들어서면 지역발전에 지장을 준다"며 반대하고 있고, 달성군은 애락원이 신청한 건축허가에 대해 조정위원회를 열어 불가입장을 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들어 주민 의사가 대구시의 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이들 지역에 대해선 복지시설, 일자리 제공 등 간접 보상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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