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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한국인 납치 총 5건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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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이라크에서 납치

된 한국인은 총 5건 12명으로 이 중 1명이 살해되고 11명은 석방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가정보원과 외교통상부 등의 '이라크내 외국인 대상 인질납치 실태 및 평

가' 자료에 따르면 살해된 1명은 가나무역 직원인 김선일씨이고 석방된 11명은 종교

계 인사 7명, 언론기자 2명, 민간단체 직원 1명, 가나무역 직원 1명 등이다.

이라크에서 한국인 납치는 자체 신변보호 능력이 없는 민간인이 주요 타깃이 되

었으며 지역별로는 팔루자 2건, 바그다드와 사마라 각 1건 등 중.북부에 집중됐으나

서희.제마부대 주둔지인 남부 나시리야에서도 1건이 발생했다.

국정원은 "김선일씨는 금전을 목적으로 민족저항세력이나 범죄집단에 계획적으

로 납치되었다가 '유일신과 성전'에 인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11명은 외국인이라

는 이유로 우발적으로 납치되었는데 종교계 인사.비정부기구(NGO) 직원은 의료.인도

적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언론기자는 현지 유력인사의 도움으로 각각 석방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기간 이라크에서 발생한 외국인 대상 인질납치 사건은 총 110건으로 37개

국 290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국가별로는 파병국이 15개국 122명, 미파병국이 22

개국 168명이었다.

피랍자 290명 중 14%인 41명은 탈출시도나 협상실패 등으로 살해됐고 60%인 173

명은 석방됐으며 26%인 76명은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피랍자는 군인이나 외교관 등 이른바 '하드 타깃'(hard target)보다는 무

방비로 노출된 언론인.트럭운전사.NGO 직원.사업가 등 민간인이 96%로 277명을 차지

했고, 파병.미파병국을 구분치 않았다.

또 이슬람 신자가 전체의 39%인 114명을 차지하는 등 종교와 국적에 관계없이

기회가 되면 무조건 납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납치 주체는 ▲철군과 같은 실현키 어려운 조건을 제시한 뒤 일체의 협상 없이

인질을 살해하는 '이라크 성전 알카에다' 등의 테러조직 ▲가장 많이 납치하는 세력

으로 무기구매 자금 마련을 위한 정치적.금전적 목적을 지닌 민족저항세력 ▲금전

목적의 범죄집단 등 3가지로 분류됐다.

납치는 이라크 전역에서 발생하지만 피랍장소가 확인된 46건 중 저항활동의 거

점인 바그다드 20건, 팔루자 17건 등 중북부 수니파 지역에서 집중 발생했고 나자프

4건, 나시리야 3건 등 남부 시아파 지역과 북부 모술 4건 등 여타 지역도 안전지대

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은 "이라크에서는 지난 4월부터 저항세력들이 정치적 목적에서 외국인 납

치 테러를 했지만 현재는 돈벌이 목적의 범죄집단까지 인질납치에 나서고 있다"며 "

납치테러의 주대상은 경호원이 없는 비무장 언론기자.트럭운전사.사업가 등 민간인

인 만큼 이라크에 무단입국하는 한국인 사업가 등의 테러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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