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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년간 국내외 16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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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총 16조 원을 투자, 성장엔진 및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를 통한 고속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3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CEO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산업의 호황으로 얻은 수익을 국내 생산 확대와 해외 제철소 건설 등에 투자함으로써 해외 대형 철강업체들에 맞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위축된 국내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할 방침이다.

포스코가 투자할 16조 원 가운데 70%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 등 양 제철소 설비의 신예화 등 국내 철강 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25%는 인도 제철소 건설 등 해외 철강사업 부문에, 나머지 5%는 비철강 사업부문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투자비는 지난해 2조3천억 원보다 79.2%나 늘어난 4조810억 원이다.

포스코의 이 같은 투자는 네덜란드 이스팟 그룹이 지난해 철강 생산량 6천300만t 규모의 세계 최대 철강사 '미탈 스틸(Mittal Steel)'을 출범시킨 데 이어 유럽의 다국적 철강회사인 아르셀로나와 일본의 JFE스틸 등 해외 유수 철강업체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하는 등 전 세계 철강업계가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포항제철소 1천500만t, 광양제철소 1천900만t 등 총 3천400만t까지 철강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테인리스 부문에서는 오는 2007년까지 국내 220만t, 해외 80만t 등 300만t 조강(粗鋼) 체제를 갖춤으로써 세계 3위로 올라선다는 야심 찬 생각이다.

포스코가 철강생산량 3천400만t을 달성하면 국내의 열연강판, 슬래브 공급 부족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원료자원 보유국이며 철강성장 잠재국가인 인도와 중국, 브라질 등에 1천만t이 넘는 생산기지를 구축해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통한 철강생산량 증대를 꾀하기로 했다.

또 급성장 중인 중국 철강업계의 도전에 맞서 포항·광양제철소를 중국업체들이 생산하지 못하는 고급강 생산설비로 전환하고 자동차 강판과 고급 전기강판 등 전략제품을 집중 개발함으로써 이들 제품의 판매를 지난해 548만t에서 오는 2009년에는 1천40만t으로 확대해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원료 조달을 위해 해외 원료개발 투자를 늘려 직접 개발한 해외원료의 구매비율을 지난해 12%에서 오는 2009년까지 27%로 높이고 장기구매계약의 비율도 88%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경영혁신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라면서 "지속성장 경영으로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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