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고장 새해설계-김천

김천시는 경부고속철 역사 착공 및 역세권 개발, 2006년 전국체전 준비 등 올해를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총력을 쏟는 '신기원 달성의 해'로 정했다.

시는 전국체전 준비에 총 813억 원을 투입, 삼락동 일대 10만여 평에 실내체육관·수영장·테니스장·롤러 스케이트장 등 각종 경기장 시설을 완성해 시민 종합레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

또 체전 때 선수·임원단, 응원단 등 총 40여만 명의 타 지역민이 김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85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 종합운동장 주변 간선도로를 비롯한 시내 주요도로 6개 구간을 신설 또는 확장한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특색있는 가로수와 꽃길을 조성, 아름답고 걷고 싶은 도시로 가꿔 손님 맞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고속철 역세권 개발은 김천역사 건립지인 농소면 월곡리 일대 50여만 평에 5천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10년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역세권 개발을 공공기관 지방이전, 유망기업 유치 등과 연계 추진해 획기적 지역발전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말 한국토지공사와 지역종합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 역세권개발·도심 집단양계단지 '삼애원' 이전 및 신시가지 조성·구성공단 대체용도 개발사업 등 지역 숙원들을 일괄 추진할 기초를 마련했다.

김천은 최근 경부고속철 및 중부내륙 고속도로 개통, 경부고속도로 확장 등으로 물류거점도시로 부각되면서 기업 유치 및 이전이 잇따르고 있기도 하다.

박팔용 김천시장은 "김천의 미래를 확 바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만큼 15만 전 시민이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며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면 김천은 '아름답고 행복한 살기좋은 도시'라는 위대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천시는 이 밖에 읍면지역에도 390억 원을 투입, 도로·교량 신설 및 확장, 문화마을 조성, 정주권 개발, 오지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농촌용수개발에도 580억 원을 투입하고 농업기술센터 신청사를 양금동에 신축해 2007년 최첨단 연구시설로 문을 열 계획이다.

여성회관은 2006년까지 완공해 여성들의 사회교육, 취미, 기술, 봉사활동 등 복지서비스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문화예술 쪽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

빗내농악 전수관은 더 많은 시민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하는 한편 농악경연대회와 정기공연을 통해 빗내농악의 우수성을 전승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시가 개최하는 전국가족연극제, 국제행위예술제의 격을 높여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분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립예술단의 대외 공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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