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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호 거의 마무리 만성질환자 진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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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서 의료구호활동 김주열 중구보건소장 귀국

"피해주민들을 보면서 제가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

김주열(57· 金周烈) 중구보건소장은 지진해일로 피해를 입은 스리랑카에서 의료구호활동을 벌이고 최근 돌아왔다.

김 소장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에서 스리랑카 해일 피해 의료구호활동 참여를 요청, 지난달 말 개인휴가를 내고 1진으로 떠났다.

1진에는 의사 2명과 간호사, 행정요원 등 7명이 포함됐다.

섬나라인 스리랑카는 해안지역의 4분의 5가 해일 피해를 입었는데 김 소장 일행은 골(Galle), 마타르(Matara) 등 특히 피해가 심한 지역을 돌며 진료활동을 벌였다.

김 소장은 "육지에서 일어난 지진이 아니라 해일이 휩쓸고 간 사고여서 서둘러 도착했는 데도 응급구호 상황은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었다"면서 "중환자가 많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가벼운 상처를 입은 사람들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진 이들이 진료소를 많이 찾아왔다"며 단기간의 치료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

김 소장 일행은 의료구호 활동을 펴는 동안 평소 의사를 보기 힘들었던 환자들이 가족과 함께 한꺼번에 몰려와 진료 시간을 넘겨 진료를 했다.

김 소장이 해외 의료구호활동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

지난 99년 터키 대지진 때 2주 동안 개인휴가를 내 터키의 이즈미르시 인근 천막에서 생활하며 봉사활동을 벌였고 2001년 인도 대지진 당시 2주간의 개인휴가를 이용, 안자르 지방에서 진료봉사를 했다.

터키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다 진도 6.4의 강진을 겪기도 했던 김 소장은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베푼다는 것보다는 이들과 동고동락했던 기쁨이 훨씬 더 컸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참사 현장으로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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