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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방송가-TBC 자체 제작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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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TBC가 자체 편성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위원회는 17일 지역민방의 SBS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송프로그램 편성비율 개정고시안을 확정했다.

개정안은 '다른 한 방송사업자의 제작물 편성 비율'은 1차 지역민방(부산·대구·광주·대전방송)의 경우 현행 70% 이하에서 69%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TBC는 7월 1일부터 SBS 프로그램을 69% 이상 편성할 수 없고 나머지를 자체 제작물을 포함한 독자 편성 프로그램으로 채워야 한다.

지역민방의 SBS 편성비율 한도는 2003년 3월 2% 하향 조정된 후 2년 4개월 만에 줄어든다.

자체 편성 비율이 평균 30~31%선을 유지하고 있는 TBC는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TBC 김재욱 편성팀장은 "5월쯤에 있을 봄 개편에 맞춰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하나 정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방송위가 지역민방의 지역성 구현을 위해 자체 편성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인 만큼 지역 민방간 공동 제작이나 공동 발주 등을 통해 외주 제작 프로그램을 늘려 자체 편성 비율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송위는 국내 제작 프로그램 비율은 지난해 10월 의결한 대로 지상파와 케이블TV 지역방송국(SO)·위성방송은 각각 80%(EBS는 70%)이상과 50% 이상이라는 현행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수급 여건과 채널 특성을 감안해 40%로 10% 포인트 하향조정했다.

국내 제작 영화 편성비율은 지상파에 대해 현행 수준인 전체 영화 방송시간의 25% 이상을 유지하기로 했고 지상파 이외의 방송에 대해서는 30%에서 25%로 낮췄다.

국내제작 애니메이션도 지상파(45%), 교육방송(8%), 종교방송(4%)은 그대로 두고 지상파 외 매체는 35%로 5%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국내제작 애니메이션 신규 편성비율은 지상파TV 3사에 대해 1% 이상으로 의무화돼 있는데, EBS에 대해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0.3% 이상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지역민방은 2006년까지 시행을 유예하기로 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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