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계열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독립유공자서훈 추서가 보류됐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서훈 추천이 내달초 이뤄질 전망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6일 "이번주 내로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서훈 추천 여부를 결정, 2월 초에 행정자치부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3·1절을 앞두고 사회주의 계열을 이유로 서훈이 보류됐던 독립운동가 113명 중 일부에 대한 공적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몽양 여운형 선생이 심사대상에 포함됐는지 등 심사 대상과 숫자는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적심사는 소장 및 중견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1심과 원로들을 대상으로 한 2심으로 진행되며 1심과 2심에서 의견이 대립할 경우 합동심을 열어 서훈 추천 여부를 결정한다.
이들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은 국가보훈처와 행정자치부를 통한 추천과 차관회의,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을 통해 결정돼 3·1절 때 서훈 추서가 이뤄질 예정이다.
보훈처는 기존 8·15 광복절에만 실시하던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을 올해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3·1절과 8·15 광복절,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등 세 번에 걸쳐 실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보훈처는 이번에 심사 대상에서 일단 제외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심사를 오는 11월께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보훈처는 이달 20일 기존 공산주의자로 규정돼 있던 서훈 제외자를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적으로 한 활동에 주력했거나 적극 동조한 자"로 개정, 사회주의독립 운동가에 대한 서훈 추서의 길을 열어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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